[바이브 코딩 일지] 불장이라고 아무거나 사시나요? 뇌동매매를 멈춰줄 ‘매매복기 앱’ 무료 배포 프로젝트 시작

최근 주식 시장을 보면 그야말로 ‘광기’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가릴 것 없이 매일 붉은 기둥이 솟아오르고, 주변에서는 특정 종목으로 며칠 만에 몇 달 치 월급을 벌었다는 무용담이 심심치 않게 들려옵니다.

하지만 J-AutoTrader라는 9개의 뇌(자동매매 봇)를 깎고 다듬으며 매일 차갑고 건조한 로그 데이터와 씨름하는 제 시선에서, 지금의 이 화려한 불장(Bull Market)은 어딘가 위태로워 보입니다. 과연 지금 환호성을 지르는 분들 중, 자신만의 명확한 ‘기준’과 ‘원칙’을 가지고 매매 버튼을 누른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요?

📈 불장(Bull Market)의 저주: 당신의 수익은 실력입니까, 운입니까?

시장에 돈이 넘쳐나고 누구나 수익을 내는 불장은 투자자에게 치명적인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아무런 분석이나 기준 없이, 그저 종목 토론방이나 뉴스 기사 하나만 보고 충동적으로 매수한 종목(뇌동매매)이 다음 날 운 좋게 급등합니다. 그러면 투자자는 이 수익을 자신의 ‘실력’이라고 착각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불장이 내리는 가장 무서운 저주입니다. 잘못된 매매 습관에 ‘달콤한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기준 없이 감각과 운에 의존하는 매매는 상승장에서는 통할지 모르지만, 시장의 방향성이 꺾이거나 횡보장이 찾아오는 순간 그동안 벌었던 모든 수익을 고스란히, 아니 그 이상의 원금까지 시장에 토해내게 만듭니다.

원칙 없는 수익은 내 계좌에 잠시 머물다 가는 ‘사이버 머니’일 뿐입니다.

🤖 J-AutoTrader를 깎으며 깨달은 단 한 가지 진리

제가 피 같은 퇴근 후의 시간을 갈아 넣어 자동매매 시스템을 반 년 가까이 튜닝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인간의 뇌는 본능적으로 공포에 취약하고 탐욕에 눈이 멀기 쉽습니다.

제 봇들은 하루에도 수백 번씩 가혹한 백테스트를 거칩니다. “왜 여기서 샀는가?”, “어떤 지표가 매수 시그널을 보냈는가?”, “왜 손절 라인을 지키지 못했는가?” 시스템은 매 순간 자신의 행동을 로그로 남기고, 저는 그 로그를 뜯어보며 시스템의 빈틈을 메웁니다.

이 과정을 거치며 한 가지 확실한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투자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은 ‘나의 매매를 객관적으로 기록하고, 철저하게 복기하는 것’뿐이라는 사실입니다. 기계는 코드로 스스로 로그를 남기지만, 수동으로 매매하는 인간에게는 그 로그를 강제로 남기게 할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 인간을 위한 수동 백테스트 시스템, ‘매매복기 앱’을 기획하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현재 J-AutoTrader의 실전 투입을 9월로 미뤄두고 잠시 숨을 고르는 이 시점에, 지금 당장 불장의 파도 속에서 길을 잃고 있는 일반 투자자들을 위한 작은 도구를 하나 만들어 보기로요.

단순히 오늘 얼마를 벌었고 얼마를 잃었는지 숫자만 적는 가계부 같은 어플이 아닙니다. 이 앱의 핵심은 “당신은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 종목을 샀습니까?”를 집요하게 묻는 것에 있습니다.

  1. 매수 근거 입력: 감으로 샀는지, 차트 지표를 보았는지, 펀더멘탈을 분석했는지 명확한 매수 근거를 입력합니다.
  2. 오답 노트 기능: 매매내역을 따로 모아보고, 나의 가장 큰 패착이 무엇이었는지 한눈에 시각화해 줍니다.

자동매매 봇에게 ‘백테스트’가 있다면, 수동 매매를 하는 인간에게는 ‘매매 복기’가 유일한 백테스트입니다. 이 앱은 뇌동매매를 하려는 손가락을 멈추게 할 가장 강력한 안전벨트가 될 것입니다.

🎁 조만간 이 블로그에서 ‘100% 무료’로 배포합니다!

저는 전문 앱 개발자가 아니라 자동화 파이프라인과 파이썬을 다루는 직장인 바이브 코더입니다. 그래서 화려하고 예쁜 UI/UX는 약속드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날것의 데이터’를 기록하는 본질적인 기능만큼은 그 어떤 상용 앱보다 날카롭게 깎아내려 합니다.

현재 뼈대(아키텍처) 기획을 마쳤으며, 틈틈이 코딩을 진행하여 조만간 이 J-AutoTrader 블로그를 통해 100% 무료로 배포할 예정입니다.(아이폰은…모르겠습니다…일단 안드로이드 기준!)

지금 아무런 기준 없이 붉은 계좌에 취해 계신 분들이라면, 혹은 파란 계좌를 보며 왜 물렸는지조차 모르고 계신 분들이라면 잠시 매매를 멈추고 제 블로그를 즐겨찾기 해두시길 바랍니다. 조만간 여러분의 투자 인생을 바꿔놓을, 투박하지만 가장 강력한 ‘오답 노트’를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앱 개발 진행 상황과 바이브 코딩 과정 역시 간간이 포스팅으로 공유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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